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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문화재단은 왜 쌀을 키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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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7-29 조회수 18

김포문화재단은 왜 쌀을 키우는가?”

- 김포문화재단, 밀다리마을 콜로키움 통해

농업과 문화예술을 잇는 지역문화 브랜드 모색 -

 
 
 
 

()김포문화재단은 지난 24일 밀다리마을박물관에서문화재단은 왜 쌀을 재배하는가를 대주제로 한 첫 번째 콜로키움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콜로키움은 총 2회 과정으로 운영되며, 1차에서는 쌀은 어떻게 문화가 되는가를 주제로 쌀과 농업을 매개로 한 지역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쌀을 단순한 농산물이 아닌 지역의 역사와 생태, 생활문화, 공동체의 기억을 담은 문화자원으로 바라보고, 농업과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기획자와 농업 현장 활동가들은 지역의 농업자원을 브랜딩하고 농사의 생산과 노동, 식문화의 과정을 문화예술 활동으로 전환한 사례를 소개하며, 농업이 지역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문화적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기조 발제를 맡은 김동규 동네정미소 대표는 "좋은 쌀은 품종 하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지와 생산자, 도정 시기까지 모두 담겨 있는 결과물"이라며, 소비자가 자신이 먹는 쌀의 생산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지역농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갓 도정한 쌀로 지은 밥이 가장 맛있는 밥"이라며, 쌀을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생산자와 지역을 이해하는 문화적 경험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청년농업과 지역살이, 씨앗 기록, 식문화 등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농업먹거리청년모임의 강한결 기획자는 청년농업인이 농사를 통해 지역과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을, 이종준 곳간지기 사회적협동조합 이사는 토종씨앗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활동이 지역의 기억을 이어가는 문화적 실천임을 공유했다.

최외실 벼꽃농부 부대표는 '먹는 쌀에서 경험하는 쌀'이라는 관점에서 식문화가 지역문화를 확장하는 중요한 매개가 될 수 있음을 제안했으며, 최락철 엄마나무숲 대표는 지역에서의 삶과 풍경, 기억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질의응답에서는 토종벼 자광미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발제자는 자광미는 현대 농업환경에서는 재배와 도정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일반 품종과는 다른 고유한 향과 풍미를 지닌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토종벼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재배뿐 아니라 조리법과 활용 방식, 기록과 연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포시농업기술센터, 서울시 농정신문 관계자, 농협 김포시지부를 비롯해 지역 농업인과 도시농부, 4-H 청년농업인, 문화예술기획자 등이 참석해 농업·행정·문화예술 분야 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행사 후에는 자광미로 담근 농주와 자광미 현미, 김포 한가득쌀로 지은 밥을 함께 나누며 쌀의 생산과 소비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식문화의 의미를 공유하는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이번 1차 콜로키움이 '쌀은 어떻게 문화가 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농업자원이 지역문화 콘텐츠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탐색한 자리였다면, 오는 11월 진행되는 2차 콜로키움에서는 가족 대상 '자광미 보존 프로젝트''싹트는 밀다리랩'을 중심으로 공유식탁과 아카이빙 전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포문화재단은 씨앗의 보존과 농사 체험, 식문화, 기록과 전시를 하나의 문화적 과정으로 연결해 쌀을 매개로 한 김포만의 지역문화 브랜드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 지붕없는 박물관 사업을 총괄하는 김포문화재단 이민수 전시교육팀장은 이번 콜로키움은 '문화재단은 왜 쌀을 재배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농업을 지역문화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김포만의 문화적 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첫 번째 담론의 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지붕없는 박물관의 철학을 바탕으로 주민의 삶과 농업, 생태와 문화예술을 연결하며, 밀다리마을박물관을 쌀을 매개로 한 김포의 대표 지역문화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